한국서부발전이 ‘MZ세대 자문단’을 꾸려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기관 운영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MZ세대 직원 27명을 ‘청렴 컨설턴트’로 임명해 사내 청렴 문화 정착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청렴 컨설턴트로 임명된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이 제출한 200여건의 과제 중 시급한 18건을 추려 개선을 추진한다. 전체 구성원(약 2800명)의 절반을 넘길 정도로 늘어난 MZ 세대 직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방책이다. MZ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신입사원 교육과정도 마련했다. 2주간 교육에서 신입사원들은 법정 필수 교육 외에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담은 자체 교육 과정 등 20여 가지 과정을 경험한다. 교육이 끝나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다음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전문 분야 인재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부발전은 매년 25명씩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선발한 ‘WP-디지털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10년 뒤에는 전체 직원의 10%를 디지털 혁신 인재로 꾸린다는 목표다. 해외사업 맞춤형 인재도 길러낸다. 최근 오만에서 태양광 발전 건설사업을 수주한 서부발전은 해외사업 업무를 희망하는 젊은 직원에게 실무진이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여러 세대가 융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 누구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