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대비 스마트재해관리시스템 도입

입력 2023-11-22 18:00
한국철도공사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극심한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재해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과학적인 재해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레일온도 모니터링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기 온도에 쉽게 영향을 받는 선로 온도를 관리하기 위해 전국 210개소에 IoT 기반 레일 온도 측정장치를 설치했고,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 등 첨단 IT 기술을 총동원해 이틀 후의 레일 온도를 예측해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 기간에는 전국 주요 선로에서 자동살수시스템이 가동돼 선로 온도를 낮춘다.

열차 안전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로 내 낙석 등을 감시하기 위해 영동선, 경전선 등 재해 취약지 10개 노선에 지능형 CCTV 163대도 설치했다.

코레일의 모든 재난 기상 정보는 스마트재해예방체계를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인 ‘철도교통관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각 노선의 역사와 운행선로에 대한 기상예보와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현재 발효 중인 기상특보지역에 따른 운행선 구간이 연계 표출된다.

코레일은 제도적 측면에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는 지진이나 강풍, 폭우 등이 발생할 때 전국 노선에 ‘기상이변에 따른 열차 운행 통제 기준’이 일괄적으로 적용됐지만, 노선·지역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