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약 3:10)
Out of the same mouth come praise and cursing. My brothers and sisters, this should not be.(James 3:10)
도플갱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와 똑같은 존재를 말합니다. 도플갱어가 진짜로 존재하지는 않겠지만 설령 있다 해도 둘 중 하나는 가짜입니다. 그런데 어느 것이 진짜인지 헷갈립니다. 입은 하나입니다. 그런데 한 입에서 찬송도 나오고 저주도 나온답니다. 그러면 둘 중 어느 것이 진짜일까요. 어떤 말이 내 진심입니까. 그런데 어느 것이 진짜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게 하면 마땅하지 않다고, 그러면 안 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주하지 말라는 말씀이죠. 마음은 여러 갈래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않냐고 항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말씀에는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약 3:11)면서 단속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입으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도하지만 마음으로는 사람을 저주하고 상처를 준다면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거룩한 척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없지 않을 겁니다. 그 마음 그대로 나를 똑같이 보는 시선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한 입으로 두말하지 맙시다. 그러면 마음도 하나로 통일됩니다. 진짜는 하나입니다. 기도하는 입도, 대화하는 입도 하나입니다.
이달훈 목사(대전 동행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