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가시화… 내년 2월 결과 도출

입력 2023-11-21 04:03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지역인 경남 김해시에 공공의료원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지역환경 분석, 진료권 분석, 의료서비스계획 등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보고회 주요 분석 비교 대상은 김해시와 비슷한 규모의 천안시, 전주시, 포항시, 제주시다. 또 경남도 중진료권(창원권, 통영권, 진주권, 거창권, 김해권)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기초현황 분석에 따르면 김해시는 비교 지역에 비해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중환자실, 격리병실, 무균실 등 특수 병상 대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기준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0.8병상으로 매우 낮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도 전주 4.1명, 천안 3.4명에 비해 2.1명으로 가장 낮아 전문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 소아, 분만, 산부인과의 경우 시간 내 지역 의료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 이용률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연간 미충족 의료율은 17.6%로 비교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해시의 지역 친화도와 지역환자 구성비 등 진료권 분석을 통해 병상 규모를 추정한 결과 345병상 정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으로 동부경남권 거점 공공병원과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2월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과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