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적사 탑승객 742만명… 코로나 이전 95% 회복

입력 2023-11-20 04:03
연합뉴스

지난 10월 국적 항공사를 통해 해외로 나간 사람이 742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의 95%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19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 노선 이용객은 총 742만953명(국내선 290만7903명, 국제선 451만3050명)이었다. 이용객 규모는 2019년 10월(777만6064명)의 95.4%다.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회복률이다. 행선지 별로 살펴보면, 국내선 여객은 2019년 대비 96%, 국제선 여객은 95.1%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은 올해 1~3월 600만명 밑을 맴돌다 엔데믹이 본격화된 4월부터 600만명을 넘겼다. 지난 8월에는 724만명까지 여객수가 증가했다.

높은 여객 회복률은 엔화 가치 하락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일본 노선의 인기가 지속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일본 노선을 이용한 인원은 총 186만명으로 2019년 10월(105만명)의 178%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추석 연휴가 들어 있는 3분기 회복률인 117%보다도 높았다.

중국 노선 회복률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지난달 87만명이 중국 노선을 이용했는데, 지난 8월 올해 월별 최고치인 93만명(회복률 52.1%)이었다가 지난 9월 84만명(회복률 52.7%)을 찍었다. 미주노선은 지난달 50만9000명이 이용해 4년 전보다 늘어난 106%를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지 않았다”며 “중국 여행객 대다수를 차지했던 단체 여행객이 줄었고 중국으로 여행하려는 심리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