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친절함과 오지랖

입력 2023-11-17 03:04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Be kind and compassionate to one another, forgiving each other, just as in Christ God forgave you.(Ephesians 4:32)

영화 ‘로마의 휴일’의 여주인공이면서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한 배우 오드리 헵번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가지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지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아이가 손가락으로 나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마도 사람들이 많이 물어봤을 겁니다. 어떻게 해야 그런 미모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말입니다. 그런데 헵번은 전혀 예상치 못한,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나온다는 답변을 한 것입니다.

요즘은 친절하면 오지랖이 넓다는 식으로 부정적 인식이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친절이 과하면 상대방이 부담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냥 모른 채 지나가는 게 더 신사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친절함이 자꾸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세심한 친절함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다 오지랖이라고 할 때 진짜 친절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줍시다. 그것이 기독교인의 향기입니다.

이달훈 목사(대전 동행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