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의리가 신앙이다

입력 2023-11-18 03:04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But Ruth replied, “Don’t urge me to leave you or to turn back from you. Where you go I will go, and where you stay I will stay. Your people will be my people and your God my God.(Ruth 1:16)

나오미의 며느리 룻의 결단은 신앙과 효심이라는 면에서 우리에게 늘 도전을 주곤 합니다. 낯선 타지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고 홀몸으로 고향에 돌아가려는 시어머니를 혼자 보내드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룻은 이방인 모압 여인이면서도 하나님을 믿겠다고 했습니다. 사람과 하나님께 의리 있는 여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의리가 있다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닙니다. 조직 폭력배나 범죄 집단에 있는 사람도 의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리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여호수아는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 하면서 룻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향해 의리를 지켰습니다. 믿음을 한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 이렇게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의리가 신앙입니다.

이달훈 목사(대전 동행한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