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TB 용량 포터블 SSD 출시

입력 2023-11-16 04:02

삼성전자는 8테라바이트(TB) 용량을 구현한 포터블 SSD 신제품 ‘T5 EVO(사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8TB는 포터블 SSD 업계 최대 용량이다. 1200만 화소(삼성 갤럭시 기준)인 3.5메가바이트(MB) 크기 사진 216만장을 저장할 수 있다. 50기가바이트(GB) 크기 4K UHD 영화 160편 이상이 들어가는 용량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외장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대비 3.8배 빠르다. 초당 최대 460MB의 연속 읽기 및 쓰기가 가능해 사용자는 고화질 파일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T5 EVO에는 제품 최대 표면 온도가 48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과열 방지 기술과 보안을 위한 하드웨어 데이터 암호화 기술이 적용됐다.

무게는 102g으로 가벼운 편이다. 이 제품은 상단의 메탈링으로 가방 등 소지품에 간편하게 고정될 수 있다. 금속 본체를 고무 소재로 감싸 최고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손바닥만한 크기에 성능, 용량, 내구성을 모두 갖춘 T5 EVO는 기존 외장 HDD를 사용하던 고객에게 탁월한 업그레이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