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웅 예장합동 직전 총회장, 한장총 상임회장 당선

입력 2023-11-15 03:05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직전 총회장을 지낸 권순웅(68·주다산교회·사진) 목사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상임회장에 당선됐다. 상임회장이던 천환 목사는 대표회장에 추대됐다.

권 상임회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장총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총대 167명이 참여한 가운데 100표를 받아 당선됐다. 한장총 창립 이래 첫 ‘성 대결’ 구도로 주목받았던 김순미 예장통합 전 부총회장은 67표를 얻었다.

권 상임회장은 “대표회장을 도와 장로교회의 전통을 잇고 한국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장로교회 연합체인 한장총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 상임회장은 미국 그레이스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회총연합·CTS 기독교TV 공동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1981년 2월 예장고신·대신·통합·합동·한국기독교장로회(가나다순) 등 5개 교단이 연합해 창립한 한장총은 현재 26개 회원교단을 두고 있다. ‘장로교의 아버지’ 장 칼뱅(1509~1564)의 생일인 7월 10일을 기념해 해마다 7월 중 ‘한국장로교의날’ 행사를 열고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