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려동물 복지정책’ 수립

입력 2023-11-13 04:02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경기 여주시에 조성된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 개관식에서 강아지를 안고 참석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2026년까지 반려동물 등록률 80%·유기동물 입양률 50% 달성, 반려동물 친화 공간 60곳 설치 등을 목표로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선도적 반려동물 돌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민 설문조사, 전문가 회의 등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 애니웰(AniWel)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수립했다. 애니웰은 경기도 반려동물 정책을 상징하는 정책명이다.

도는 비전 실현을 위해 학대·유기 없는 글로벌 수준의 반려동물 돌봄 체계 구축,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생태계 조성 및 반려산업 육성 등의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반려동물 친화 공간을 60곳 마련하고, 연간 2만명에게 반려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연간 반려동물 전문가를 1000명 양성한다.

반려동물 복지정책으로는 거점 반려동물 전문입양센터 확대, 반려동물 입양주간 및 캠페인 추진 등의 입양 장려 정책과 동물등록비 지원, 위기동물 상담센터 운영 등 유기동물 방지·보호 정책을 추진한다. 반려동물 학대 방지를 위해서는 수의법의학센터 설치, 명예동물보호관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려인에 대한 복지정책으로는 반려마루 조성, 반려동물 놀이터, 공공장례식장 등 반려동물 친화 공간을 확대하고 경기도 반려동물의 날 지정, 반려동물 문화축제 추진, 맞춤형 반려동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반려문화 조성 정책을 추진한다. 반려인을 위한 반려동물 양육 지원 정책인 배려계층 반려동물 돌봄비 지원, 진료비 부담 경감 등도 마련됐다.

반려산업 복지정책으로는 스타트업 발굴, 유망 중소기업 육성 같은 연관산업 육성 방안과 직업훈련 과정 운영, 예비창업자·도내 재학생 등 현장활동 지원 등 관련산업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반려동물 연관산업체 인증제 도입, 동물복지 지표 구축도 추진한다.

도는 지난 11일 여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를 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