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대 신약학 김규섭(사진) 교수가 성서학 논문으로 저명 국제 성서학 연구상에서 국내 첫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미국성서학회(SBL)는 김 교수의 ‘갈라디아서 3:15~18에 나타난 디아테케의 개념’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올해 폴 악트마이어 상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디아테케는 헬라어로 언약을 뜻한다. 아신대는 “백인이 아닌 학자 중에서 첫 수상자이며, 북미나 유럽 호주 등 서구 지역 연구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연구자가 이 상을 받은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번 수상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가 받은 폴 악트마이어 상은 SBL의 데이비드 노엘 프리드먼 상과 미국해외연구학회(ASOR)의 프랭크 무어 크로스 상과 더불어 세계 성서학 분야의 주요 학문 연구상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박사학위 취득 10년 이내의 학자 한 명을 선정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