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즐기면서 형편 어려운 골프꿈나무 키운다”

입력 2023-11-10 04:02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이 8일 태국 카빈부리CC에서 열린 대회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일철씨에게 상패와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티엑스글로벌 제공

‘희망은 되돌아온다’ 프로젝트로 진행된 제1회 국민일보-지티엑스글로벌 자선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내 카빈부리CC(파72)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120명이 참가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최경주재단과 함께했다. 최경주재단은 청소년들이 상황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걸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번 대회의 취지와 일치하기에 흔쾌히 동참했다. 이번 대회에서 모금된 자선기금과 최경주 프로 등 국내 톱 프로들이 내놓은 애장품 경매 판매금을 통해 모금된 총 2000만원의 기금은 전액 최경주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이 골프대회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즐기면서 골프 꿈나무들을 후원하는 뜻깊은 일을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국민일보와 지티엑스글로벌, 그리고 최경주재단이 여러분과 함께 골프에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꿈나무들을 후원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 중인 최경주재단 최경주 이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경주재단은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여러분들과 같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우리 꿈나무들이 잘 성장해 KLPGA와 KPGA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모아준 귀한 자선기금은 미국 진출을 꿈꾸는 꿈나무들을 위해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8일 진행된 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은 안일철씨, 준우승은 유효근씨, 3위는 김필수씨가 각각 차지했다.

시상식은 대회에 참가한 연예인들의 재능기부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2022년 연예인 골프대회 챔피언인 개그맨 김장렬의 사회와 색소폰연주자 고성훈, 필리핀에서 활동 중인 가수 래준과 양양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던롭 스릭슨, 브리지스톤, 테일러메이드, 미즈노, PXG, 오멜론 등 다양한 업체들이 협찬사로 참여했다.

방콕=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