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저릿한 강원도 영월 도천교회 이야기다. 저자 김진호 목사는 목원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에서 청년부 부목사 생활을 거쳐 젊은 나이에 산골 교회에 부임했다. 낡은 수첩에 담긴 메모를 바탕으로 최대한 힘을 빼고 진솔하게 농촌 교회의 오늘을 말한다. 새벽예배부터 성수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글을 쓴 젊은 목사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도 눈물짓게 한다. 초대교회를 떠오르게 하는 산골 교회의 순전한 신앙에 옷깃을 여미게 된다. 김 목사는 모든 글의 끝을 ‘참되자’로 마무리하며 반듯한 목회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