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과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는 입동에 맞춰 전기매트류에 대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전기매트 때문에 발생한 화재사고는 177건이다. 지난해 242건, 2021년 179건으로 매년 빈번한 추세다.
전기매트 화재사고는 주로 고열에 취약한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전기매트를 놓고 쓰는 등 사용상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아서 일어난다. 전기매트를 장기간 접어서 보관해서 생기는 열선 손상도 주된 화재 원인 중 하나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전기매트 사용 및 보관 시 주의사항, KC인증 확인 필요성, 화재사고 발생 시 신고 방법 등을 담은 화재사고 예방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배포했다.
전기매트를 주로 사용하는 장년층을 위해 대한노인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등을 통해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SNS) 홍보를 진행했다.
국표원은 지난달부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기매트 39개 제품에 대해 안전기준 적합 여부, 불법사항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 중이다. 12월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