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은 23.8%로, 1년 전과 비교해 1.1% 포인트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지난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4% 증가한 485.9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중국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6.8%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중국 BYD가 내수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15.8%의 점유율을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14.3%로 3위를,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1%와 4.5% 점유율로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최근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둔화하는 추세와 함께 다수의 업체가 삼원계(NCM) 배터리 대신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3사의 LFP 배터리 추진 전략에 따라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