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소상공인과 청년 등 취약층을 돕기 위해 1050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우선 신한은행이 시행 중인 소상공인 이자 감면·수수료 면제 등 상생금융 지원 프로그램 기한을 1년 더 늘리고 대상자를 확대하는 데 610억원을 쓴다. 기한 연장, 대상 확대 대상 프로그램은 ‘금리 연 7% 이상 대출 3% 포인트 인하’와 ‘신용 점수 하락 차주의 금리 상승분 최대 1% 포인트 인하’ 등이다.
신한금융은 또 230억원을 투입, 신한은행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내 정책대출 상품 이용 차주의 금리를 연 2% 포인트 깎아 현금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신용보증재단 특별 출연을 통해 청년 자영업자에게도 135억원을 지원한다.
은행권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종노릇’ ‘갑질’ ‘독과점’ 등 날 선 비판을 받은 뒤 상생금융안 마련에 한창이다. 앞서 3~5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전 계열사를 동원해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내놨다. KB국민은행도 이번 주 중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