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내일 아침 5~10도 ‘뚝’

입력 2023-11-06 04:05
가을비가 내린 5일 시민들이 남산공원 둘레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6일 강한 비가 내리며 가을 늦더위가 꺾이고 쌀쌀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7일 오전에는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서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의 찬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5~6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30~80㎜다.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도에는 최대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 북부 서해안, 제주 산지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기온은 6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해지면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7일은 평년보다 2∼5도 낮아지고,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최저기온은 1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오전 기온은 전날보다 수도권, 강원, 충북, 경북권은 10도 이상, 그 밖의 지역은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