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아일랜드 정부 대표단 만나 “친기업 환경 구축·노동개혁 한국에 모범사례”

입력 2023-11-03 04:03

손경식(앞줄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2일 한국을 찾은 아일랜드 정부 관계자들에게 “세제인하 등 친기업적 환경 구축과 노동개혁에 성공한 아일랜드는 한국의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수교 40주년을 맞아 방한한 사이먼 코브니 기업통상고용부 장관, 레오 클랜시 기업진흥청장 등과의 ‘아일랜드 대표단 초청 기업인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일랜드의 경제 개혁과 사회적 협약 경험은 한국 경제와 노사정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7년 아일랜드는 경기침체와 고실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정이 합심해 사회연대협약을 체결하고 임금상승, 노사분규, 실업률을 안정시켰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가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 환경을 조성하면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와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등 1700여개 다국적 기업의 ‘유럽 본사’를 유치했다는 점도 모범사례로 강조했다.

손 회장은 대표단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뿐 아니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안병준 한국콜마홀딩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