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와 함께 서울 편입이 거론되는 고양, 광명, 구리, 하남, 과천, 부천 등은 이와 관련해 관망하는 모습이다.
고양시는 서울 편입에 대해 의견이 없다는 입장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31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서울 편입과 관련해 우리 시에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 아직 섣불리 의견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다.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 통화권(지역번호 02)으로 묶인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에 광명까지 언급되면서 서울 편입 문의가 계속돼 혼란스럽다. 현재 서울 편입과 관련해 논의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구리시는 서울시 편입이 아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백경현 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 서울 편입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 서울 편입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남, 과천, 부천시 등도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논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포시장이 11월 초쯤 만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한 공식 제안이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