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원료 안정적 공급망 확보

입력 2023-11-01 04:03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사옥에서 열린 팜잔사유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왼쪽)과 승범수 코린도그룹 의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바이오원료 구매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바이오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한국 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간 4만t, 총 8만t 규모의 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팜잔사유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바이오디젤 생산 원료로 쓰인다. 코린도그룹은 1969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대표 한상기업으로 현지에서 제지, 산림 조성, 팜 트레이딩 등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구매한 팜잔사유를 바이오디젤 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사용하고 버려지는 식용유를 재활용해 바이오디젤 원료로 쓸 계획이다. 충남 대산에 짓고 있는 연산 13만t 규모의 공장은 연말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과 승범수 코린도그룹 의장은 최근 코린도그룹 사옥에서 만나 협업을 논의했다. 두 회사는 우드펠릿(목재가공 부산물) 등 바이오매스 활용, 산림 조성사업을 통한 탄소 저감 방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주 사장은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적극적으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