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기독교 황금률

입력 2023-10-27 03:03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So in everything, do to others what you would have them do to you, for this sums up the Law and the Prophets.(Matthew 7:12)

19세기 독일 사상가 레싱은 유명한 ‘3반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옛날에 세 아들을 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뜻을 잘 이어가는 아들에게 반지를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생각을 바꿔 두 개의 모조 반지를 더 만들어 세 아들 모두에게 반지를 나누어 줬습니다. 아버지가 죽은 후 아들들은 저마다 자기가 진짜 반지를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이 진짜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 현자(賢者)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짜 반지의 주인은 아버지가 말씀하신 대로 성실하고 진실한 삶을 사는 자가 될 것입니다. 아버지가 그런 아들에게 반지를 준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기독교의 황금률’로 불립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복을 받은 존재이기에 받은 복으로 남을 먼저 대접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원문의 뜻은 ‘그 사람이 너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바대로 네가 그에게 행하라’는 의미입니다. 정호승 시인은 사람은 죽었거나 살았거나 그 이름을 떠올렸을 때, 가슴이 따뜻해지고 눈물이 글썽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태성 목사(부산 감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