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변함없는 주님의 은혜

입력 2023-10-28 03:02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르시되 내 어린 양을 먹이라.(요 21:15)

“Yes, Lord,” he said, “you know that I love you.” Jesus said, “Feed my lambs.”(John 21:15)

베드로는 맹세하며 “다른 사람은 다 주님을 버려도 나만은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며 호언장담했습니다.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예외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얼마나 나약하고 쉽게 변하는 존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초라한 베드로의 모습이 바로 우리 신앙의 현주소요 우리 자신의 자화상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부인이 안 되면 나 자신을 내놓아야 할 때 하지 못하게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자신을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함을 주님이 아십니다.” 주님은 놀랍게도 당신이 하던 일을 다시 부탁합니다. “내 양을 먹이라.” 자신을 배반하고 떠난 베드로에게 다시 사명과 은총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은 여전히 우리의 소망이 됩니다. 베드로를 다시 일으키신 것처럼 주님은 우리를 다시 부르시고 일으키십니다. 부활 후에도 베드로를 향한 주님의 은혜가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음을 믿는 복된 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박태성 목사(부산 감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