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주년을 맞는 광주 김치축제가 다음 달 3일 상무시민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광주푸드페스타와 동시 개최한다.
광주시는 “대표적 음식 축제인 김치축제 관람객의 접근성 제고와 교통편의를 위해 김치축제 주 무대를 기존 임암동 김치타운에서 도심인 상무시민공원으로 변경해 6일까지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반 상승 효과를 거두기 위해 광주를 대표하는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이 참여하는 2023 광주푸드페스타와 함께 개최한다. 광주푸드페스타는 올해 처음 야외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시는 김치축제가 ‘김치=반찬’이라는 전통적 인식에서 벗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를 알리는 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관행처럼 반복돼온 전시·체험·판매 방식에서 한 단계 수준 높은 축제 콘텐츠를 구성했다.
다양한 김치요리와 김치간편식 등 30여 종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천인의 밥상’이 대표적이다. 30주년 특별행사로는 동네마다 영업 중인 반찬가게 김치고수를 찾는 ‘우리 동네 김반장(김치 반찬 장인)을 찾아라’도 곁들여진다.
서창한옥문화관 등에서는 2023년 대한민국 조리명장 안유성 광주전남조리사협회장이 대표 요리사로 나서 ‘김치코스요리’를 제공한다.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와 ‘김치응용요리경연대회’는 종전 축제장소인 김치타운에서 3일과 4일 각각 진행된다.
김치마스터 클래스, 김치 원데이 클래스, 김치 엠제트(MZ) 클래스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함께 김장에 필요한 배추와 양념 등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김치마켓도 운영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