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도와 삼성전자는 26일 강원도청에서 강원 삼성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지사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지현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이 함께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강원도 반도체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위해 인적, 물적 지원 등을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도와 삼성은 반도체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력 배출을 위해 협력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도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부지조성, 기업유치 등 4가지 전략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원주에는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센터를 짓는다. 교육센터는 학성동 옛 원주역 일대에 412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지상 3층 연면적 3300㎡ 규모로 교육실을 비롯해 공정장비 16종과 측정분석 장비 12종 등을 갖추게 된다. 내년 말 착공, 2025년 6월 준공이 목표다.
박 사장은 “강원도의 반도체 인력양성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반도체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힘쓰고 있으며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삼성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우선 협력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하면서 더 큰 협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삼성,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손잡았다
입력 2023-10-27 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