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역대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7.5%, 40.1% 상승한 수치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예상치 2155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까지 500조원이 넘는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시장까지 잡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먼저 전기차용 배터리의 니켈 비중을 기존 80% 중후반에서 90% 이상 늘린 하이니켈 NCMA 배터리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전압 미드 니켈 NCM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등 중저가 배터리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특히 전기차용 LFP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6년으로 공식화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