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시니어(중장년층)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IPTV(인터넷 TV) 서비스인 ‘B tv 해피시니어’에선 시니어들이 즐겨보는 TV, 영화와 함께 건강 정보, 여행,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고전영화의 경우 일반 영화보다 2배 이상 큰 자막을 제공한다.
B tv 전체 고객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지난해 말 18%에서 최근 20%로 증가했다. 이들의 B tv 시청 시간은 지난해 대비 11% 늘어났고, 유료 콘텐츠 구매 건수도 15% 올랐다.
SK브로드밴드는 오프라인 서비스로 서울 종로구의 허리우드극장에서 매주 월요일 ‘시니어 행복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문 강사가 음성 인식으로 작동하는 B tv 인공지능(AI) 셋톱박스 사용법을 교육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극장 내 매점에는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디지털 코치’를 배치해 시니어들이 직접 메뉴 주문을 해볼 수 있도록 한다. 프로그램의 누적 참가자 수는 최근 1000명을 돌파했다.
‘떼창 부르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매주 진행되는 조영남, 박일준 등 유명 가수의 공연에서 시니어들이 함께 노래 부르고 율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기업들은 인구 비중이 확대되면서 사회경제적 영향력이 커진 시니어를 핵심 고객으로 설정하고,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