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고부가가치 강재인 월드톱프리미엄(WTP)강으로 제작한 산불 진화 장구를 일선 소방서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는 산불 진화 장구 50세트를 최근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119산불특수대응단은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경북 지역의 산불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진압에 나서고자 경북소방본부가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만든 산불 전담 조직이다.
포스코는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산불방지정책연구소, 고객사와 협업해 산불 진화 장구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 장구는 산불을 끌 때 낙엽층 등 현장에 남아있는 뒷불을 정리하는 도구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삽, 괭이 등 주로 농기구를 사용해 왔으나 바위산이 많아 농기구가 자주 휘어지고 파손되며 휴대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포스코는 이런 산악 환경을 고려해 높은 강도와 인성을 가진 WTP강으로 산불 진화 장구를 제작했다. WTP강은 유럽, 남미지역에 농기구 및 자동차 부품 용도로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강재다. 내구성이 높아 산불 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우수강재를 활용해 산불, 대형화재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재난 대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포스코 기업시민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