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날 중고차 사업을 개시한 현대자동차에 이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두 번째다. 신차 출고 후 5년, 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이 대상이다. 품질 검증을 위해 차체, 무빙, 내·외장, 섀시, 전장, 파워트레인 등 6개 분야에 ‘완성차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차와 달리 EV6 등 기아의 전기차도 거래 대상에 포함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차별화한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를 마련했다. ‘스마트 EV 솔루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잔여 수명, 안정성 등을 정밀하게 진단한다.
중고차를 판매하려는 고객이 차량 사진을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리기만 하면 기아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 가격을 산정한다. 중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앱에서 360도 가상현실(VR) 이미지, 200개 항목에 대한 검수 결과, 유사 모델 거래 이력, 차량 옵션 등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신차에서 중고차까지 고객이 원하는 모든 모빌리티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신뢰도와 충성도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