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 등에 ‘점자스티커’ 제작 배포

입력 2023-10-26 18:51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생활용품 등에 붙일 수 있는 ‘점자스티커’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 현재까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 특수학교 전달됐고 점자스티커를 필요로 하는 개인 및 기관에도 나눌 예정이다. 장애·성별·연령에 관계 없이 모두가 편리하게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누리자는 취지다. 화장품은 제품에 따라 품명의 위치나 크기가 다르고, 용기 모양이 유사한 경우 시력이 좋지 않은 고객들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점자스티커를 기획했다.

점자스티커는 스킨, 로션, 샴푸, 린스 등 주요 10가지 품목을 점자로 표기했다. 이외에도 알파벳이나 숫자가 양각 처리된 기호를 포함해 점자를 읽지 못하는 사용자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제작을 위해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근무하는 시각장애인 직원들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들이 초기 기획부터 샘플 검수까지 함께 진행했다. 자문단은 아모레퍼시픽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주식회사 위드림 소속으로 다양한 직무를 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유니버설 디자인 자문단을 구성해 내년 출시를 앞둔 신제품에 사용 편의성과 개선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점자스티커뿐만 아니라 연령, 장애 등의 이유로 저시력을 가진 사용자의 가독성을 높이는 고대비 색상의 ‘한눈에 쏙’ 표기 스티커 또한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