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고린도후서 5장 9절은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라고 말씀합니다. 지금까지 이 지구상에 살았던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다면 약 1082억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역사 속에 살았던 인류의 7% 정도인 80억명이 현대에 사는 셈입니다.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 사람들을 다음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첫째는 거미형 인간으로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고, 둘째는 개미형 인간으로 부지런하고 단결심도 강하지만 개인주의가 강한 사람으로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며, 셋째는 꿀벌형 인간으로 조직적이며 강하고 부지런하지만 꿀을 만들어 자기도 먹지만 대부분 주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간이 되고 싶습니까. 영국 복음주의 대가인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꿈인 의사가 됐고 왕립의학협회로부터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촉망받는 왕실 의사가 됐습니다. 그가 그렇게 의사로 일생을 보냈다면 부와 명예가 따랐을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이 말합니다.
그러나 20세 중반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어 회심한 그는 하나님이 그에게 바라시는 바가 육신의 질병을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영혼의 질병을 고치는 의사라는 사실을 깨닫고 40세에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는 고향인 웨일스의 작은 교회 설교자로 12년을 섬겼고 이후 런던 중심가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30년간 목회자로 설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아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여야 합니다. 그 외의 것은 모두 그리스도인의 목표 미달입니다. 신앙생활은 ‘종교 오락’ ‘소비자들의 요구(needs)를 채우는 종교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80세가 넘도록 사역한 그에게 그를 평소 존경하던 후배가 질문했습니다. “목사님,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설교하며 사셨는데 일생을 마음 속에 담고 있던 가장 진지한 생각은 무엇입니까.” 존스 목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나에게 한 가지 진지한 생각이 있었지. 그것은 내가 목사로서 일하다 죽으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텐데, 그때 하나님께서 나의 생을 돌아보시면서 어떻게 평가하실지가 가장 진지한 질문이었다네.”
이 말은 하나님께서 ‘너, 한평생 나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았구나’라고 칭찬하실 것인지, 아니면 ‘너, 목사가 되어 한평생 너 자신의 성공과 너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았구나’라고 책망을 하실 것인지 두렵다는 것입니다.
제 얘기를 해보면 저 역시 목사가 되면서 세상 것을 정리하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돈의 향락에 빠져 하나님의 1차 2차 3차 부르심까지 거부했던 것에 대한 회개가 많았습니다. 이웃에 대해서는 단순히 입으로만 ‘기도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현실적 문제를 위해 기도하면서 진정 ‘주를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엡 5:10)
성도 여러분께서도 날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시면서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 우리에게 지혜를 주십시오. 문제마다 ‘에바다’(막 7:34)하고 열리며 묶인 게 풀어지며 막혔던 것이 뚫리는 역사가 있게 하옵소서!
변요한 목사(경찰청교회)
◇변요한 목사는 경찰청교회에서 시무하고 있습니다. 극동방송에서도 설교방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으로 매일 아침 7만명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경찰자문위원 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