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개설 ‘금’ 현물계좌 105만개 넘어서

입력 2023-10-26 18:46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시중 증권사에 개설된 금 현물계좌 수가 올해 상반기에 105만개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2021년 말 88만5000개 수준이던 금 현물계좌 수는 지난해 말 98만6000개, 올해 100만개를 넘어서며 매년 증가 추세다. 고금리 장기화, 잇따른 전쟁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등 주식시장,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시장, 국채시장 등을 개설·운영하는 종합거래소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2014년 3월 개설됐다. 내년이면 개설 10주년을 맞는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이며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보관한다. 1g 단위로도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거래는 KRX금시장 회원인 시중 12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통해 주식처럼 손쉽게 매매할 수 있다. 매도·매수 호가와 시세 및 거래 규모 등 투자정보도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금 현물, 골드뱅킹, 금 펀드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거래비용이 가장 낮은 투자처는 KRX금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거래 수수료는 0.3% 내외이며 매매차익은 비과세된다. 은행의 골드뱅킹과 금 펀드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