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시각 장애인의 금융 거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전자 점자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개인 인터넷 뱅킹 화면과 콘텐츠 내용을 점자로 나타내준다. 계좌 거래 내역을 포함해 잔액 증명서, 송금 확인증 등 모두 30개 메뉴에서 전자 점자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한국 점자 규정과 점자 도서 제작 지침을 준수해 번역 정확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전자 점자 서비스는 개인 인터넷 뱅킹 오른쪽 위에 있는 ‘점자 보기’ 버튼을 눌러 파일을 내려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전자 점자 단말기를 이용해 인식하거나 점자 프린터로 출력해 읽으면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자 점자 서비스를 도입해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각 장애인들이 서비스를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을 계속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업은행은 장애인과 고령층, 외국인 근로자 등 금융 취약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쉬운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성 일회용 비밀번호(OTP)도 무상으로 발급하고 있다. 지난 11~12일에는 중견·중소기업 재직 장애인 직원의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전북 전주에서 ‘열린 관광지 나눔 여행’ 행사도 열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나눔 여행 사업지를 점차 확대해 장애인 근로자 복지를 꾸준히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