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이 24일 종교개혁 506주년을 기념해 성명을 내고 “한국교회가 십자가의 본질을 회복하고 제2의 종교개혁의 중심에 서자”고 촉구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벼랑 끝 한국교회, 초대교회로 회귀해야’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부패한 종교권력에 맞서 외쳤던 개혁의 목소리는 정치와 사회, 경제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전반에 변화의 물결을 일으켰다”면서 “하지만 500여년이 흐르는 세월 동안 종교개혁운동은 변색되고 말았다. 중세유럽 교회의 전철을 밟으며 새로운 종교개혁운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위기는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라면서 초대교회로 회귀할 것을 권면했다. 미래목회포럼은 “교회가 사회를 향한 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추락한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며 “교회가 교회답고, 목사가 목사답고, 성도가 성도다운 본질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연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향해 올곧게 나아갈 수 있는 푯대가 돼 분열과 갈등의 고리를 끊고 화합과 일치의 가교 역할을 하는 청지기의 역할을 다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한국교회, 제2의 종교개혁 중심에 서자”
입력 2023-10-25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