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환경차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

입력 2023-10-19 04:03

올해 친환경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의 지난 1~9월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7% 늘어난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 친환경차 수출액 기록(161억 달러)을 이미 뛰어넘은 수준이다. 올해가 아직 3개월이나 남은 만큼 연간 실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고유가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저렴한 친환경차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렌트·리스와 같은 상업용 친환경차도 대 당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수정된 IRA 역시 호재가 됐다. IRA 적용 대상인 전기·수소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1~9월 수출량은 8만9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가량 늘어난 수치다. 친환경차 수출 강세는 전체 자동차 수출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9월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8% 늘어난 5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종=신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