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슈퍼널 UAM 착륙 시스템 만든다

입력 2023-10-19 04:02
신재원(왼쪽) 현대차 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대표, 정재욱(가운데) 현대위아 사장, 브루노 스파놀리니 미카에르 사장이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문기업 슈퍼널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슈퍼널과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신재원 현대차그룹 AAM본부장 겸 슈퍼널 대표이사와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위아는 프로토타입과 양산형 UAM 에 사용하는 ‘휠 타입 착륙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8년 하반기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감항인증을 받는 게 목표다.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정성을 갖췄는지 검증받는 절차다.

현대위아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UAM에 적합하도록 전기식 제동·제어장치를 채택한 착륙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국내 최초로 착륙 시스템에 ‘헬스 모니터링’을 적용한다. 착륙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유지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장치다.

현대위아는 오랫동안 민항기와 군용 항공기의 착륙장치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과 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에 착륙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지역 간 항공모빌리티(RAM) 착륙 시스템까지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