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출신 목회자들, 수해 주민 위로

입력 2023-10-19 03:04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18일 경북 예천 서사교회에서 예천 출신 목회자들이 준비한 식사를 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 제공

지난 7월 대규모 수해를 입은 경북 예천 지역을 돕기 위해 예천 출신 목회자들이 뭉쳤다. 13개 교회 목회자들은 18일 예천 서사교회(하상복 목사)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위로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주도한 안창진 목동명성교회 목사는 “폭우가 발생한 직후 내려온 고향의 모습이 처참했다. 당시 주민들께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예천과 인근 지역이 고향인 목회자들과 논의한 끝에 십시일반으로 위로예배를 위한 후원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동참한 목회자들은 안 목사를 비롯해 박요셉(좋은교회) 김휘현(동일") 고은범(새노래명성") 박신철(주왕") 김호윤(향기나는") 이상학(새문안") 김주선(천안명성") 황종상(새동산") 박영준(청신제일") 강국진(보광") 정지원(동성") 배진태(경북신도청중앙") 목사와 정운교(평강제일교회) 장로 등이다.

이날 위로예배에는 주민 300여명이 함께했다. 현장에 내려간 안창진 박요셉 배진태 목사는 “예천 주민이 모두 한마음이 돼 고난을 극복하고 옛 모습을 회복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들 목회자는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격려금을 지급했다. 또 실종자 2가정과 수해 복구에 앞장선 벌방교회에 특별위로금도 전달했다.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도 위로예배에 참여했다. 한교봉은 커피차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고 목도리와 양말 등 겨울나기 용품을 전달했다. 김철훈 한교총 사무총장은 “피해 입은 주민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때까지 한국교회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