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듈럼(Pendulum)은 시계추다. 시계추는 쉼 없이 좌우로 움직인다. 책은 은혜와 노력 양극단으로 몰리는 기독교인의 삶을 시계추에 비유한다. 저자는 율법주의와 반율법주의로의 편중을 지적하면서 주님께 의롭다 여김을 받는 ‘칭의’와 주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는 ‘성화’의 균형을 강조한다. 칭의 이후 주님의 은혜 100%와 인간의 노력 100%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책엔 초신자에게 생경할 수 있는 단어와 신학자가 자주 등장한다. 1950년대에 쓰인 외국 신학 서적도 인용됐다. 성화를 둘러싼 신학자들의 견해도 접할 수 있다. 목회자 신학생이 읽을만하다.
이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