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와 공동으로 ‘2023 기후테크 포럼’을 열었다. 기후테크는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혁신기술이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부터 기후 예측, 친환경 재활용 기술, 배양육, 조리 로봇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전시 부스에선 5개 기업이 기후테크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리파워’ 기술, 인공위성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후변화 및 작황 예측 등이 눈길을 끌었다. 기후테크 시장 확대와 활성화 아이디어 마련을 위한 주제별 발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대한상의와 서울대 기후테크센터는 이번 포럼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민간 차원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기능하도록 업무협약도 맺었다. 앞으로 정기 포럼을 열고 기후테크 기업 대상 컨설팅과 교육 등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탄소중립 논의도 중요하지만 기후테크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업이 앞장서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후테크의 가능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