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재 채용 적극적…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눈길

입력 2023-10-18 04:02
18일까지 진행되는 넥슨의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3기 모집에 응시한 지원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넥슨 제공

장르와 플랫폼, 국가를 불문한 게임 흥행 공식을 써 내려가고 있는 넥슨이 경기 침체 상황임에도 고용 부문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부는 최근 업계 상황과 사뭇 결이 다른 행보다.

넥슨은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여러 갈래의 캐시 카우를 발굴한 게임사다. 신작 ‘프라시아 전기’ ‘HIT2’ 등 모바일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PC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서브 컬처(마니악한 애니메이션풍) 게임 ‘블루 아카이브’ 등이 세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FC 온라인’ ‘던전앤파이터’ ‘서든 어택’ 등 십수 년 전 출시한 게임들도 여전히 피시방 순위 상위권에서 건재하게 서비스되고 있다.

넥슨은 다작 흥행으로 사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인재 채용에서도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대표적인 게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이다. 2021년 처음 도입한 넥토리얼은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실무 경험을 결합한 넥슨표 맞춤 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구직자들이 넥슨의 기업문화와 직무별 역할을 충분히 경험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6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넥토리얼은 ‘넥슨’과 ‘튜토리얼’을 결합한 것으로 인턴십 중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인턴들이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같은 부서 선배 1명을 멘토로 배정해 밀착 돌봄을 진행하는 1대 1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며 직무 교육뿐 아니라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비즈니스 매너 등의 입문 교육도 진행한다. 함께 첫 사회생활에 발을 들인 동기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5~6명의 인턴과 인사실 직원 1명으로 조를 편성해 다양한 직무, 부서에 배정된 넥토리얼 입사자들의 네트워킹을 돕기도 한다.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학습을 돕는 교육 플랫폼 ‘넥러닝’도 있다. 넥토리얼 입사자뿐 아니라 넥슨 임직원 누구든 넥러닝을 통해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다양한 교육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자신의 직군에 대한 전문지식뿐 아니라 게임업계 전반에 관한 이야기 및 타 직군 업무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넥슨은 이에 더해 직무와 연관된 사외 교육 지원, 스터디 활동 비용 및 어학교육비 제공 등 역량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넥토리얼 1, 2기 입사자들은 90% 이상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넥슨은 18일까지 넥토리얼 3기 지원을 모집한다. 이에 앞서 넥슨은 지난 12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 ‘넥슨태그’의 신규 콘텐츠 ‘우리 같이 일해 볼래요?’를 통해 채용팀 직원들이 직접 알려주는 넥토리얼과 넥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부족한 경우 어떻게 자신의 역량을 풀어내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 넥슨 채용팀은 “정량적인 지표보다는 그 경험을 지원하는 직무와 연결 짓고 풀어내는 방식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본인에게 맞는 직무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넥슨에 어떤 직무가 있고,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에 대해 채용사이트, 기업 블로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웹사이트 등을 통해 찬찬히 살펴볼 것”을 추천했다.

넥토리얼은 기존 인턴십 프로그램과 달리 인턴 기간에도 정규직 직원과 같은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하고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