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100만명 넘긴 ‘30일’ 주말 정상 2주째 수성

입력 2023-10-17 04:04
지난달 6일 열린 영화 ‘30일’ 제작보고회 모습. 왼쪽부터 강하늘, 정소민, 남대중 감독. 마인드마크 제공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이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2주째 정상을 지켰다.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대중 감독이 연출한 ‘30일’은 지난 13∼15일 사흘간 31만4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직전 주말(6∼8일)에 이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이 영화는 개봉 12일째인 지난 14일에 100만 관객을 넘겼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121만여명이었다. 추석을 전후로 나온 영화 가운데 1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이어 ‘30일’이 두 번째다.

정소민, 강하늘 주연의 ‘30일’은 영화처럼 만나 사랑했던 부부가 성격 차를 견디다 못해 남남이 되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별을 30일 앞둔 이들은 뜻밖의 사고로 동반 기억상실에 걸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추석 연휴 승자인 ‘천박사’와 입소문을 타고 있는 ‘30일’의 뒤를 이어 한국 영화의 개봉 소식은 계속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신혜선 주연의 ‘용감한 시민’이 개봉한다.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 달 1일에는 설경구, 유준상 주연의 ‘소년들’이 극장에 걸린다. 이 영화는 실제로 1999년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다.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의 이야기를 다룬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