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생태환경이 살아 숨쉬고 지역 특색을 살린 선도마을 8곳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곡성 반송마을, 구례 하신마을, 장흥 지북마을, 해남 월교마을, 영암 오산마을, 영암 신마산마을, 함평 신여마을, 영광 한시랑마을 등이다.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을 위해선 10호 이상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마을 중 친환경 인증 10㏊ 이상, 유기농 인증 면적이 친환경 농산물의 30% 이상으로 구성원의 친환경 실천 의지가 강해야 한다. 도는 지난 8월까지 신청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곡성 반송마을은 벼, 토란, 고사리를 재배하고 전체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주위에 대나무숲과 하천이 있고 생태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 하신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77%로 2027년까지 유기 인증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흥 지북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82%인 전국 유일 청태전 자연생태체험마을이다. 야생차 밭 등을 이용한 생태체험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해남 월교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34㏊로 벼, 호박, 쑥, 황칠, 비트 등 품목이 다양하다.
영암 오산마을은 우렁이농법으로 벼, 찰벼를 재배하는 등 친환경 유기농업을 실천하면서 친환경 농촌체험 발굴 등 마을 활성화에 대한 주민 의지가 강하다. 영암 신마산마을은 전체 22개 농가 중 20개 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받은 후 인증 면적을 확대해가고 있다.
함평 신여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84%로 작목 품종도 다양하다. 동편에 축조된 동정제는 봄에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둘레길로 이뤄져 환경보전은 물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관광시설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광 한시랑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농가 100%다. 전국 최고 단일 들녘 친환경 벼 재배 집적화단지다.
도는 내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활성화 지원사업 등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