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부산 노포동 40분만에 간다

입력 2023-10-17 04:06

울산시는 울산 북구에서 부산 금정구 노포동까지 40분 만에 오갈 수 있는 국도가 19일 완전 개통된다고 16일 밝혔다. 국도 7호선 대체 우회도로(이예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청량~옥동’ 도로가 18일 개통식을 한다.

2018년에 착공한 청량~옥동 도로 건설공사는 울산 남북 도심과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옥동~농소 도로의 갈티교차로와 웅상~무거2구간 도로의 문죽교차로를 잇는 1.6㎞ 길이의 국도다. 총사업비 637억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개통되는 ‘청량~옥동’ 구간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부산 노포동에서 북구 매곡동까지 총연장 46.5㎞인 국도 7호선 대체 우회도로 사업의 마지막 구간이다.

이예로는 2010년 6월 옥동~농소2구간(중구 성안동~북구 농소동 8.9㎞)이 우선 착공, 2017년 9월 개통됐다. 이어 1구간(남구 옥동 남부순환도로~중구 성안동)은 2013년 1월 착공해 2019년 6월 중구 북부순환도로~중구 성안동(4㎞)까지, 2022년 7월 남구 문수로~중구 북부순환도로(3㎞)까지 개통됐다.

울산시는 국도 7호선 전 구간 개통으로 물류 수송비 절감과 교통량 분산 등 시민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북구나 부산 방향에서 남북으로 통행하는 차량들이 곧바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국토관리청 측은 하루 평균 3만3344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예로 완전개통으로 울산 중심을 통과하는 남북축 도로 기능도 확대될 전망이다. 2028년 농소에서 경주 외동까지 연결하는 고속국도도 완공되면 경주부터 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연결되는 물류의 핵심축이 완성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