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7명… “이, 군사적 대응 정당”

입력 2023-10-17 04:06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민간인 인질 샤니 니콜룩의 사촌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람라 육군기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면담한 뒤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인 10명 중 7명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이 정당하다고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은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한 조사에서 응답자 71%가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매우 정당하다’는 응답이 50%로 집계돼 이스라엘에 대한 높은 지지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하지 않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조사는 지난 12~13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미국인 91%(매우 그렇다 71%, 다소 그렇다 25%)는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시민들에 대한 동정 여론도 87%(매우 그렇다 41%, 다소 그렇다 46%)로 높았다.

다만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65세 이상에서는 87%가 이스라엘에 큰 동정을 표했고, 팔레스타인에 같은 감정을 표한 경우는 36%에 불과했다. 반면 35세 이하 젊은 층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동정 감정이 각각 61%, 54%로 엇비슷했다.

현재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에 대해서는 35%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36%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