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경남대표단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 보그워너그룹과 생산공장 증설 등 투자유치와 수출지원 활동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지사 일행은 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 개막식 참석 후 경남관에서 빌 크레겔 보그워너그룹 부사장, 김동희 보그워너창녕 대표와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창녕공장의 유휴부지 3500㎡에 426억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31명을 채용해 경남 경제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그워너그룹은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로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어 도내 수출 중소기업인 인팩그로벌(접이식 상자, 카트)과 엔알바이오텍(미네랄 이온음료), 대영수산식품(어간장), 한울식품(조미김) 등 10개사와 해외바이어 기업이 수출협약을 통해 540만 달러의 미국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박 지사는 “지자체 대부분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남은 도내 수출 기업들의 노력으로 11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협약을 통해 수출·수입기업 모두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대표단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경남의 투자유치 환경과 각종 인센티브 등을 홍보하고, 남해안의 해양관광과 5대 테마버스 투어 등 경남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소개했다. 박 지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여한 26개 기업의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