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언더우드기념사업회(회장 서승환 총장)가 오은성(사진) 아프리카 차드 선교사를 제23회 언더우드선교상에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연세대 간호대 출신인 오 선교사는 2006년 한국불어권선교회를 통해 차드로 파송 받은 후 수도 은자메나에서 신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건교육과 지방교회 순회 단기 선교팀 지원, 보육원 방문간호, 식수 펌프 지원 사역 등을 진행해 왔다. 2011년부터는 은자메나에서 800㎞ 떨어진 싸르 지역에 유치원을 시작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있는 트리니티기독종합학교를 세웠다. 현재 학교에는 856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교직원 40명도 있다.
그는 “학창시절 하나님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편과 딸과 함께 한국을 떠났을 때가 떠오른다. 당시엔 왠지 모를 자신감에 차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그 자신감은 사라지고 연약함만 남은 것 같다”며 “이곳에서 긴 시간 동안 나를 복음 앞으로 끌어내고 사용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12일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