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복음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는 성도들은 결단을 담은 고백을 새기곤 한다. 그중 하나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어느 곳에서든 복음을 전하겠다는 다짐이다. 화제의 다큐멘터리 ‘시골 목사 전원일기’(CGN)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뭉근한 감동을 줬던 저자는 책을 통해 인생 속 연단의 과정과 순종의 여정을 자신의 일기장 펼쳐놓듯 풀어낸다. 치킨 배달도 택배 기사의 발길도 닿기 어려운 강원도 정선의 작은 마을 덕선리에서 ‘순종’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영혼과 이웃들의 이야기가 눈물 나도록 정겹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