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도서관 ‘명신홍기념도서관’으로 명명

입력 2023-10-11 03:05

총신대(총장 박성규)가 도서관 명을 ‘명신홍기념도서관’으로 교체했다. 총신대와 총신대 법인이사회(이사장 화종부 목사)는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캠퍼스 도서관에서 현판제막식(사진)을 가진 뒤 백남조기념홀에서 ‘명신홍기념도서관 명명 감사예배’를 드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신임 총회장인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 등 관계자들은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을)를 외치고 현판 막을 걷어냈다.

기존 ‘중앙도서관’으로 불렸던 도서관 명칭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명신홍기념도서관’으로 교체됐다. 명신홍(1904~1975) 박사는 예장합동 제38회 총회장과 총회신학교(현 총신대) 6대 교장(현 총장)을 역임했다. 총신대 본관 건축비 마련을 위해 1963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1년 7개월간 3만 달러를 모금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한 푼을 아끼려고 호텔이 아닌 신학교 기숙사에 머물고 비행기가 아닌 미군 수송선을 탔다고 전해진다.

오 총회장은 이날 감사예배에서 ‘하나님의 일꾼의 진면모’(고후 6:3~10)를 주제로 설교했다. 오 총회장은 “명 박사님은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케 한 분”이라며 “박사님이 보여주신 하나님의 일꾼다운 정신과 희생을 계승하자”고 말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