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와 나탈리 포트만, 갤 가돗,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등 미국의 유명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며 기도를 요청했다. 가수 마돈나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마스의 기습 공격 영상을 올리며 “갈등은 폭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 내 마음은 이스라엘을 향해 간다. 가족을 잃거나 무고한 죽임을 당한 희생자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마돈나는 유대교 신비주의 사상인 카발라에 심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 갤 가돗도 입장을 밝혔다. 포트만은 “이스라엘 국민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진다. 야만적인 행위에 경악하며 피해를 당한 모든 가족을 위한 사랑과 기도로 가슴이 뛴다”고 했다. 가돗도 “나는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 끔찍한 테러 행위가 일어나고 있을 때 세상은 방관할 수 없다”고 썼다. 두 배우는 모두 유대인이다. 이방카도 ‘이스라엘 국민을 위한 사랑과 기도’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유대인 남편과 결혼한 뒤 유대교로 개종했다. 이들의 글에는 ‘팔레스타인 국민 역시 피해자다’ ‘팔레스타인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는 식의 반박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