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계절이 왔다”… 업체 러브콜에 설레는 캠핑족들

입력 2023-10-10 04:04
관계자들이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캠핑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낮에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캠핑철에 접어들었다. 유통업계는 캠핑용 장비와 먹거리 등 캠핑 관련 프로모션을 펼치며 캠핑족 공략에 나섰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9일까지 주말·공휴일에 경기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대규모 캠핑 팝업 매장인 ‘프리미엄 캠핑쇼’를 진행한다. 탁 트인 아울렛의 야외 광장을 캠핑장처럼 꾸미고 다양한 캠핑용품을 실제 캠핑과 가까운 환경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디오디(도플갱어 아웃도어)·폴러스터프 등 5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용도의 텐트를 선보인다. 캠핑 의류를 포함해 다양한 캠핑 장비들을 한데 모았다.

컬리는 오는 19일까지 캠핑용 먹거리와 캠핑 장비를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 캠핑에서 즐겨 먹는 바비큐, 국물 요리를 비롯해 캠핑에 필요한 매트, 랜턴 등 560여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캠핑용 등심, 우동 등 식품은 최대 40% 할인한다. 포터블 스크린으로 캠핑족에게 인기인 LG전자의 ‘스탠바이미 Go’를 15% 싸게 판매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밀키트도 캠핑용 먹거리로 인기다. 홈플러스는 오는 25일까지 ‘위켄드 어웨이’를 열고 주말 나들이를 위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인기 밀키트 30여종, 홈플러스의 저가 치킨 ‘당당치킨’ 등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캠핑 브랜드 ‘오자크트레일’의 휴대용 저그·스크린형 바람막이 등도 할인 판매한다.

캠핑족은 장비 구비에 일찌감치 나섰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캠핑·등산용품 등 아웃도어 관련 매출이 직전 2주(지난달 6~19일)보다 50.3% 뛰었다. 등산의류 매출이 54.4%, 캠핑용품 매출이 3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야외에서 먹기 좋은 델리 식품의 매출도 26.8% 늘었다.

이마트는 11일까지 구이용 고기류와 제철 과일, 델리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가을 나들이·캠핑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한다. ‘점보 닭다리’ ‘스시-e 프리미엄 생연어초밥’ 등 따로 조리하지 않아도 되는 델리 상품은 최대 20% 할인한다. 아웃도어 용품들과 가을 의류들도 저렴하게 판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