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15일까지 황남동 고분군 일원에서 도시원예전 ‘황금정원 나들이’(사진)를 개최 중이다.
황금정원 나들이는 다양한 원예를 주제로 한 도시원예와 화훼, 지역농산물이 어우러진 지역 대표 축제다.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6일 열린 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시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10개 국가를 상징하는 꽃 조형물을 전시하는 주제정원, 도시원예와 농업을 소개하는 정원,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과 체험부스를 마련했다. 이웃 도시인 포항시는 천만송이 장미의 도시란 주제로 아름다운 정원을 선보인다.
경주시민 17개 팀이 직접 참여한 시민정원과 자유의 여신상 정원, 에펠탑 정원, 타지마할 정원, 열기구 정원 등 다채롭고 특색있는 정원이 관람객의 눈길을 잡고 있다.
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황금정원나들이는 첫 회였던 2019년 20만명, 2021년 15만명, 지난해 18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축제에 사용되는 화훼의 지역 자급률이다. 올해 행사에 소요되는 화훼 2만개 중 75%인 1만4500개가 지역농가에서 생산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9일 “행사장 곳곳에 아름다운 꽃과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해 방문객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황금빛 정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힐링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